기술과 환경 앞세운 실험 장비 전문기업으로 '성큼'20년 내공 담긴 여성 CEO 치열한 제조시장 뚫었다.
충북지역에 실험 장비의 블루오션을 개척하며 강소기업으로 비상하고 있는 기업이 있다.실험실 기초장비 전문업체인 한국기계의 브랜드 네임으로 잘 알려진 ㈜휴코(대표 심문숙).'Human eco'를 슬로건으로 내건 ㈜휴코는 한국기계에서 풍부한 경험과 기술 개발을 바탕으로 고객이 원하는 실험 장비를 자체 생산방식으로 공급하며 기술혁신을 통해 실험실 기초장비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창조경제의 주역이다.

실험실 내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심 대표는 인체에 유해한 공기를 배기하여 안전하고 깨끗한 실험 공간을 만들어주는 특화된 전문제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심 대표는 기술은 모방할 수 있어도 정성을 모방할 수는 없다는 생각으로 개발한 '흄후드(Fume Hood)'를 통해 '친환경과 안전성'이라는 두 가지 숙제를 한꺼번에 해결했다.

이 회사의 흄후드는 연구소 및, 실험실, 기타 인체에 유해한 물질을 취급하는 지역에서 유해 물질과 오염된 공기를 Chamber 배기 구조를 통하여 신속하고 안전하게 배출시키는 장비로서 연구 실험중에 안전하게 사용하도록 특수 설계된 제품이다.이 제품은 Fume Hood의 전면 Door 열림 공간의 면풍속을 자동으로 조절하여 배기 시키도록 결점을 보완했다.
그리고 실험실 내의 과다한 공조 배기량을 줄여 에너지 절감과 장비의 운전 소음을 줄이는 등 쾌적한 실험 공간을 유지하도록 만들었다.휴코는 이 제품으로 특허를 획득했고 품질경영시스템 국제규격인 'ISO 9001/14001' 인증도 받았다. 이 밖에도 흄후드의 면풍속 제어 시스템과 흄후드의 도어 개폐장치 및 실험면적 확대형 흄후드 등에서 10여 건 이상의 특허 실용신안등록도 취득했다.
탁월한 경제성도 ㈜휴코 실험실 시스템이 가진 강점이다.금속으로 만든 흄후드는 연구실의 실험중 인체 및 대기에 유해한 물질의 사용으로 부식이 심해 수년을 버티기 어렵다.그러나 휴코는 실험실 특성에 맞춰 새로운 소재 선택으로 강산 및 부식성 유해 가스에 견디는 소재로 제작하여 반영구적인 흄후드를 주문 생산하고 있다.
또 휴코의 흄후드는 배기량에 상당하는 외기를 공급함으로써 실내의 음압을 극소화시키고 공조부하에 영향을 주지 않아 보다 쾌적하고 손실 역시 적은 편이다.황산 · 질산 · 염산 · 불산 등 유해물질로부터 작업자를 보호하는 점도 특징이다. 실제로 이 제품을 설치해 이용한 기업들은 실내 환경오염 예방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렇게 탄생한 ㈜휴코 실험실 시스템은 최근 들어 탁월한 환경개선 효과와 높은 경제성으로 공장과 기업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부쩍 늘고 있다.㈜휴코는 그동안 삼성계열사, SK계열사, 원자력연구원, KAIST, POSCO 등 주요 대기업과 중앙연구소 200여 곳에 이 제품을 납품했고 해외에도 여러 건의 수출실적을 올렸다.㈜휴코는 Fume Hood 외에도 Clean Bench, 실험대 등의 설계와 연구개발에 이르기까지 미래 지식기반 환경서비스에 앞장서고 있다.이러한 중주적인 역할을 하는 곳이 바로 기업부설 연구소다.㈜휴코의 기업부설 연구소는 최근 조달청 우수제품 인증을 준비하며, 다기능을 보유한 제품과 기존의 디자인과 기능을 보완한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특히 연구소는 이미 요즘 급부상하고 있는 친환경제품을 원자재로 사용하는 친환경 표지인증을 받았고, 생산 품목에 관한 추가 방안을 연구 중이다.

㈜휴코의 성공 이면에는 충북경제를 이끌어 나갈 차세대 여성 CEO가 있다. 심문숙 대표다."최고의 제품과 믿음으로 신뢰를 받는 업체가 되도록 노력할 뿐 아니라 휴코하면 딱 떠오르는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겁니다."연구시설은 단순히 제품만으로 그 기능을 발휘할 수 없다는 심 대표이기에 고객들을 통한 가치창조를 위해 최고의 제품을 제작 지원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것이 그녀의 성공 노하우다.이 덕에 쟁쟁한 회사 설립 3년도 채 안돼 도내 대표적인 실험 기초장비 생산 전문기업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심 대표는 "기술로 사람을 이롭게 하는 건강한 회사를 지향하고 있다"며 "앞으로 미래도전의 핵심체인 양질의 연구시설 장비를 개발해 안전도를 높이고 환경을 쾌적하게 만드는 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진정한 창조경제를 실천하는 강소기업 ㈜휴코와 여성 리더로 주목받고 있는 심문숙 대표의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 박은진 기자박은진 okcb@okcb.net<저작권자 © 충북넷,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